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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900선 시험대…수출 호조와 금리 불안 속 10월 변수 점검

시황 · 2026-10-02

코스닥 장중 900선 터치…외국인은 현물 매도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뒤 보합권을 지켰고, 7,000선에 근접한 6,997포인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날 4% 급등한 뒤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 장중 900선을 터치했고, 방송 중에는 894포인트 안팎에서 거래됐다. 코스닥은 6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9월 중순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오름세를 이어왔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현물시장에서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 현물 매도 규모는 큰 폭으로 나타났고 코스닥에서도 약 900억원을 팔았지만,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000억원대 순매수에 나서 현물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전날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1,100개가 넘는 종목이 상승했다.

10월 일정으로는 방송 당일 발표될 미국 9월 고용보고서가 첫 변수로 꼽혔다. 다음 주 삼성전자 잠정실적을 시작으로 15일 TSMC와 전날 ASML, 10월 말 SK하이닉스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FOMC와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 일본 금융정책 회의도 이어져 실적과 금리 이벤트가 집중되는 달이 될 전망이다.

10월은 고용·반도체 실적·중앙은행 일정이 집중

미국 9월 고용보고서는 국채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금리 전망을 가늠할 핵심 지표로 꼽혔다. 물가 지표가 뚜렷한 방향을 주지 못하는 가운데 고용이 강하게 나오면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질 수 있고, 둔화하면 금리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기업 실적은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에 이어 10월 15일 TSMC, 그 전날 ASML, 10월 말 SK하이닉스 순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는지 점검하는 일정이다. 방송에서는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시점을 10월 27일 또는 29일로 언급했다.

통화정책 일정으로는 10월 FOMC 결과가 한국 시간 기준 29일께 확인될 것으로 안내됐다. 연준은 통상 6주 간격으로 연 8회 회의를 열며, 10월과 12월 회의가 남아 있다.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 회의까지 이어지는 만큼 10월은 실적과 금리 결정이 맞물리는 달로 정리됐다.

종목

반도체 수출로 가늠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익 기대

반도체 수출 실적을 토대로 한 추정치에서는 삼성전자 이익이 약 118조원, SK하이닉스가 약 76조원으로 제시됐다. 이는 확정 실적이 아니라 발표된 수출 흐름을 바탕으로 산출한 전망치다. 방송에서는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낼 가능성을 거론했다.

삼성전자 잠정실적은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며, 10월 중순에는 TSMC와 ASML, 월말에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이어진다. 반도체 수출 증가가 실제 기업 실적과 주문 흐름으로 연결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이달 주요 점검 사항으로 제시됐다.

반도체 수출 기반 이익 추정치
삼성전자
118조원
SK하이닉스
76조원
반도체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추정한 이익을 비교했다. 삼성전자는 약 118조원으로 SK하이닉스의 약 76조원보다 높다.
산업·기업

수출 증가세 확산…화장품·중소기업 실적도 주목

9월 수출은 약 603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소개됐다. 전년 8월의 467억달러와 비교하면 증가 폭이 약 30%에 이른다는 설명이 나왔고, 연간 수출은 이미 8,000억달러를 넘어 연간 1조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월별 수출 기록이 잇따라 경신되는 가운데 증가세가 반도체에만 집중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나머지 산업과 중소기업 수출도 함께 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화장품 수출 실적도 계속 강한 흐름을 보였으며, 최근 화장품주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환율 등 주가 약세 요인과 실제 수출·업황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이어졌다.

수출 자료는 월초마다 확인할 수 있는 산업통상부의 수출입 동향을 통해 점검할 수 있다. 발표자는 투자자가 주가가 오를 때만 관심을 두지 말고 수출과 업황 자료를 꾸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출이 증가하는데 관련 주가가 조정받는다면 기업의 기초 체력이 훼손됐는지, 시장의 단기 변수로 주가가 움직였는지 따져보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9월 수출과 전년 8월 수출
9월
603억달러
전년 8월
467억달러
9월 수출은 약 603억달러로 전년 8월의 467억달러보다 높다.

실적 기반으로 넓어진 코스닥 반등…광통신은 AI 전력 효율 테마

코스닥은 9월 첫 거래일 821포인트에서 장중 900선까지 올라왔다. 최근 반등에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화장품, 일부 원전 관련주 등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으로 상승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이 주목됐다. 이전 1,200선까지 오를 때 강했던 바이오·로봇 등 기대 중심 종목과 달리, 이번 반등은 매출과 이익이 확인되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탄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광통신은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차세대 네트워킹 수요와 연결돼 상승 테마로 부각됐다. 기존 구리 배선은 발열과 전력 소모, 전송 속도에서 한계가 있어 칩 간 연결을 광통신으로 바꾸려는 수요가 생기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족을 해소하려면 발전 설비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데이터 처리와 전송에 필요한 전력 자체를 줄이는 기술도 중요하다는 논의가 이어졌다.

국내 반도체 소부장은 AI 투자 확산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고, 에너지저장장치(ESS)는 태양광·풍력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분야로 언급됐다. 다만 국내 광통신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며, 중국 기업과의 가격 경쟁과 미국의 대중국 규제 범위도 변수다.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을 하이퍼스케일러에 부담시키는 미국 상원 법안은 통과되지 않았고, 중간선거 이후 다시 논의될 수 있어 관련 기업의 투자 방향을 좌우할 수 있다.

거시경제

미국 10년물 5.34%…국채금리 상승 배경은 복합적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4%를 넘어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주요국 국채금리도 큰 폭으로 움직이며 글로벌 채권시장의 불안이 부각됐다. 국채금리는 주식 등 위험자산의 할인율과 투자 기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장의 핵심 변수로 다뤄졌다.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예상치를 밑돌았고, 세부 항목인 지불가격 지수는 물가 압력을 시사했다. 제조업 수요가 전반적으로 강하다기보다 AI 인프라 투자가 특정 수요를 끌어올리는 모습도 언급됐다. 유가 상승은 물가 우려를 더했지만,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며 하락 마감했다.

영국에서는 국채금리가 6%를 넘었고, 프랑스 국채와 기준이 되는 독일 국채의 수익률 격차는 약 80bp에서 130bp까지 확대된 것으로 소개됐다. 프랑스의 재정과 정치 불확실성, 영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이 유럽 금리를 끌어올린 요인이었다. 반면 유럽 채권을 피한 자금이 미국 국채로 이동한 점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미국 금리의 장중 반락에 영향을 줬다.

연준 인사 발언은 매파 성향으로 알려진 닐 카시카리가 10월 금리 인상 여부에 강한 입장을 갖고 있지 않으며 인상 속도에도 열려 있다고 한 대목이 주목됐다. 시장은 기존의 매파적 발언보다 이례적으로 완화적인 부분을 읽어냈다. 국채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뜻하며, 금리가 높은 수준에 이른 만큼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채권 매수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됐다.

정책

스몰캡 리서치 의무화 추진…애널리스트 매도 의견 부담 완화

금융당국은 대형 증권사에 중소형주 리서치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발간하게 하고, 스몰캡 리서치의 최소 비율을 두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소개됐다. 매도 의견을 낼 때 애널리스트 실명을 공개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름 기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중소형주와 코스닥 기업은 투자자가 참고할 수 있는 분석 자료와 기업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증권사가 리서치 인력과 보고서 발간을 늘리면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에서 기업을 평가할 기반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증권사의 수익 일부를 리서치 확충에 투입하는 것이 투자자와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여라는 주장도 나왔다.

의무공개매수안 본회의 보류…50%+1주 기준과 선매수 허점 논란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의무공개매수 법안은 본회의 상정이 보류됐다. 의무공개매수는 경영권을 확보하는 대주주 지분 거래에서 일반 주주에게도 같은 조건으로 주식을 팔 기회를 제공해, 경영권 프리미엄이 대주주에게만 집중되는 문제를 줄이려는 제도다. 한국에서는 1997년 도입됐다가 외환위기 이후 인수·합병 활성화를 이유로 폐지된 제도라는 설명이 나왔다.

법안에 따르면 인수자가 50%에 1주를 더한 지분을 확보하도록 공개매수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비판 측은 지배권을 넘겨받은 뒤에도 나머지 주주 모두에게 매도 기회를 보장하지 않으며, 인수자가 대주주 지분을 장외에서 먼저 산 뒤 추가 지분만 공개매수할 수 있어 선행 거래의 허점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자산운용사 18곳과 거버넌스 관련 단체도 법안의 설계에 문제를 제기했다.

쟁점은 공개매수 비율을 조금 높이는 데 그치기보다 모든 주주에게 같은 조건을 적용하거나 보유 지분에 비례해 매도 기회를 배분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설계할 수 있는지에 있다. 주식회사는 투자 위험을 주주가 나눠 부담하는 구조인 만큼 권리도 공평하게 배분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제시됐다. 법안 보류 이후 제도 논의가 표류하지 않도록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의견을 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청년 첫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사전 신청 시작

청년의 첫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사업은 10월 1일부터 사전 신청을 받기 시작했으며, 방송 당시 신청자는 92명으로 소개됐다. 만 18세 이상 청년이 신청하면 소득 기준월액 하한액에 해당하는 한 달치 연금보험료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부모가 대신 신청할 수 있으며 관련 절차는 온라인으로 안내됐다.

지원금은 한 달치지만 가입 기간을 일찍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과거에는 경제력이 있는 가정이 자녀가 만 18세가 되면 연금 가입을 미리 해주는 사례가 있었던 만큼, 청년에게도 가입 시작을 지원해 격차를 줄이려는 취지로 설명됐다. 대상 청년에게 제도를 알리고 신청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청년층만 지원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제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수 있다는 관점이 제시됐다. 또 대상자를 모두 자동 가입시키지 않고 신청한 사람만 지원하는 방식이 적절한지, 복지 혜택을 받기 위해 개인이 직접 신청해야 하는 구조가 타당한지도 계속 살펴볼 문제로 언급됐다.

칼럼

[광수 생각] 수익보다 투자 과정을 관리해야 오래 시장에 남는다

이광수는 투자 위험을 단순한 손실 가능성이 아니라 불확실성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높은 수익을 추구할수록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지만, 그 불확실성을 줄이면 수익을 높이면서도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논리다. S&P 500의 장기 투자 구간을 비교한 자료를 들어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손실 가능성이 낮아지는 경향을 설명했다.

장기투자는 한 종목을 무조건 오래 보유하는 일이 아니라 주식시장에 오래 남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리로 수익을 쌓더라도 큰 손실이 한 번 발생하면 누적 성과가 무너질 수 있으므로, 매수 전에 감내할 수 있는 손실 범위와 하락 시 대응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결과에 집착하기보다 자신의 투자 과정을 통제하는 일이 장기투자의 기반이라고 말했다.

투자 기록에는 매수 이유와 감내 가능한 손실 범위, 보유 중 변화, 매도 이유를 남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계좌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수익률보다 왜 투자했고 어떤 원칙으로 대응했는지를 기록해야 판단을 되짚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워런 버핏의 ‘투자는 삼진이 없는 야구’라는 비유를 들며 조급하게 매매하기보다 좋은 기회를 기다리되 시장을 계속 관찰하고 투자 과정에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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