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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원에도 코스피 하락…시선은 실적 이후와 트럼프 변수로

시황 · 2026-10-08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1%대 하락…원·달러 환율 1339원

코스피는 6735포인트로 1%대 하락했고 코스닥도 0.6%가량 내린 893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을 함께 팔았으며, 코스피에서는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이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1339원까지 올라 달러 강세를 반영했다.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숨을 고르며 S&P500과 나스닥이 각각 0.2%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미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경계가 컸지만,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확인되며 낙폭을 일부 줄였다.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는지를 두고 시장의 시선이 모였다.

미국 10년물 입찰의 낙찰금리는 약 5.3%였고,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 응찰 비중은 80.3%로 평균 72.4%를 웃돌았다. 발행 전 거래금리보다 1.7bp 낮은 수준에 낙찰되면서 입찰 직후 금리는 고점에서 후퇴했지만, 이후 다시 5.3%를 웃돌았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각각 5.737%, 5.695% 수준으로 되돌아왔고, 이어질 30년물 입찰이 채권 수요를 가늠할 다음 변수로 꼽혔다.

미국 10년물 입찰 간접 응찰 비중
간접 응찰
80.3%
평균
72.4%
입찰의 간접 응찰 비중은 80.3%로 평균 72.4%를 웃돌았다.
종목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조원…실적 이후 주주환원·투자가 관건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약 200조8000억원을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 약 106조원을 웃돌았다. 제시된 수치로 계산한 영업이익률은 55.1%로 시장 예상치 52.3%를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약 12조원에서 1년 만에 100조원대로 증가했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 약 57조원, 2분기 89조원에 이어 3분기 107조원으로 늘었다. 반도체 판매 호조와 가격 상승이 이익 증가를 이끌었으며, 방송에서는 삼성전자가 아람코를 제외하면 기업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새로 썼다는 점에 주목했다.

시장에서는 4분기와 2027년 실적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방송에서 소개된 KB증권 전망은 HBM 매출 비중 확대와 가격 상승을 예상했고, 일부 보도에는 삼성전자가 HBM 가격을 기존의 세 배로 제시했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기존 530조원대에서 600조원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가 소개됐다.

KB증권 보고서는 2024~2026년 주주환원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현금배당 70조~80조원, 자사주 매입 20조~30조원 규모가 가능하다고 봤다. 이는 기존 예상보다 주주환원 규모가 네 배 이상 커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삼성전자가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겠다는 방침을 고려하면, 이익이 늘어날 때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함께 확대될 가능성이 주가 재평가의 변수로 제시됐다.

마이크론 목표주가 3000달러…메모리주 재평가 논쟁 확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4% 상승해 108달러에 마감했다. DA데이비슨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100달러에서 3000달러로 높였다. 이는 월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목표주가로 소개됐다.

보고서는 인공지능 투자에 따른 메모리 수요와 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 공급 부족을 근거로 들었다. 장기 공급계약 비중을 매출의 50%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다만 목표주가 상향은 매출 전망을 크게 올린 결과라기보다 메모리 기업에 적용하는 가치평가 배수를 높인 데 무게가 실렸다.

방송에서 비교한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마이크론 약 5.2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배 안팎이었다. 진행자들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장기 공급계약으로 업황의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반영되면 기존의 경기순환주 평가에서 성장주 평가로 시각이 바뀔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이 같은 재평가는 전망과 밸류에이션 가정에 따른 시장의 해석이다.

메모리 기업 선행 주가수익비율 비교
마이크론
5.2배
삼성전자
4배
SK하이닉스
4배
마이크론의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약 5.2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각각 4배 안팎보다 높다.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 7560억원…예상치 크게 웃돌아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7560억원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약 3200억원을 163% 웃돌았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소개됐다. 북미와 유럽의 생산 가동률 개선,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회복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미국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에 따른 혜택은 4169억원이었다. 세액공제 효과를 제외하고도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 실적의 특징으로 제시됐다. 직전 분기에는 AMPC가 흑자에 기여했지만, 이번에는 이를 웃도는 영업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방송에서는 북미에 생산시설을 투자한 배터리 기업들의 가동률 상승이 고정비 부담을 낮추고 매출 증가를 이익으로 연결하는 흐름을 강조했다. 2027년 수주 확대 전망도 함께 거론됐다. 실적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전기차용 배터리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도 커지는 점이 향후 실적의 변수로 꼽혔다.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이익과 시장 예상
실제 영업이익
7,560억원
시장 예상치
3,200억원
3분기 영업이익은 756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약 3200억원을 웃돌았다.

알테오젠·펩트론 급락…특허 가처분과 계약 불발 여파

코스닥 제약·바이오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방송에서는 2분기 바이오 섹터 시가총액이 약 19%, 17조7000억원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알테오젠과 펩트론 관련 소식이 투자심리를 추가로 위축시켰다.

알테오젠은 피하주사(SC) 제형 기술이 적용된 머크의 키트루다 SC 제품과 관련해 네덜란드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 결정의 영향으로 벨기에·덴마크·프랑스·아일랜드·이탈리아·스웨덴·스위스 등 8개국에서 제조·판매·수입이 일시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회사는 다른 국가에서 절차가 진행된 상황 등을 들어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방송에서는 이번 결정이 특허의 실체를 최종 판단한 판결이 아니라 가처분이라는 점을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선 영국과 미국 등 관련 절차에서 상대방 특허 주장에 대한 판단이 달랐다는 점을 들며, 항소 과정에서 다툴 여지가 있다고 봤다. 반면 펩트론은 일라이릴리와 진행해 온 장기지속형 약물 플랫폼 평가가 종료됐지만 본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직접 불거졌다.

펩트론의 플랫폼은 여러 차례 투여해야 하는 약물의 약효를 서서히 방출해 투여 간격을 늘리는 기술로 소개됐다. 약 2년 전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평가가 시작됐지만, 평가 종료 뒤 후속 계약이나 상용화 단계 진입 소식이 나오지 않았다. 방송에서는 이 소식이 기술의 상업성이나 글로벌 제약사의 사업 매력 판단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산업·기업

배터리 업황 회복 신호…전기차와 ESS가 동반 견인

2차전지 업황은 북미와 유럽의 생산 회복을 바탕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배터리 생산량 회복이 실적 반등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한동안 가동률 저하로 비용 부담이 컸던 해외 생산시설에서 가동률이 오르면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ESS는 배터리 업계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각됐다. 과거에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안팎에 이르는 정도를 기대했지만, 최근에는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평가가 나왔다. 차량용 배터리와 ESS가 함께 회복되면서 업황의 양적 성장뿐 아니라 사업 구성의 개선도 기대 요인으로 언급됐다.

방송에서는 2차전지 주가가 이전에 크게 하락한 배경으로 실적 부진을 들면서, 주가 회복 여부도 실제 실적 개선의 지속성에 달렸다고 봤다.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은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빨리 나타날 수 있다는 신호로 다뤄졌다. 다만 개별 기업의 가동률과 수주, 세액공제 효과를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거시경제

연준 의사록, 연말 추가 인상 가능성 열어둬…AI 투자도 물가 변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 다수는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향후 결정은 새로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는 입장도 확인됐다. 의사록 공개 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동결 확률이 80%를 웃돌았지만, 9월 이후의 경제 상황을 추가로 반영해야 한다는 시각도 나왔다.

진행자들은 9월 금리 인상을 현재의 물가를 강하게 억누르기 위한 조치라기보다 추가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비한 보험 성격의 위험관리로 해석했다. 물가 상승 요인으로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유가와 인공지능 투자 확대가 거론된 만큼, 관련 여건이 달라질 경우 연준이 실제로 추가 인상을 단행할지는 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논리다. 반면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거나 긴축 정도가 미미하다고 볼 수 있어 추가 인상 여력이 있다는 해석도 함께 제시됐다.

의사록에서는 AI 관련 투자와 수요가 당장의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시각도 부각됐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관련 투자가 확대되면 단기적으로 비용과 자금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가 생산성을 높여 장기적으로 물가를 낮출 수 있다는 주장과 달리, 생산성 개선 효과가 물가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 정책 판단의 불확실성으로 남았다.

인터뷰

[12시 사랑방] 김경일 교수가 본 트럼프의 심리와 대응법

아주대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는 기존 성격 유형만으로 트럼프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간을 구분하는 여러 분류법은 과거 데이터에 기대기 때문에, 사회가 복잡하고 다양해질수록 설명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인간 행동을 이해할 때 자기 이익에만 충실한지, 타인의 이익과 공존에도 관심을 두는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상대를 흔들고 불안하게 만드는 행동 자체보다 그 행동의 목적이 무엇인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더 나은 결과를 얻을 방법이 있는데도 상대에게 더 큰 고통을 주는 선택에 매력을 느끼는 태도를 심리학에서 ‘악의적’ 성향과 연결해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를 단정적인 도덕적 낙인으로 분류하기보다, 자기중심성과 상대를 흔드는 행동의 동기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트럼프를 ‘치밀하게 충동적인’ 인물로 설명했다. 이런 유형은 행동 이후의 여러 결과를 차례로 따지기보다 상대가 바로 아프거나 두려워하는 다음 반응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신의 우월성을 강하게 믿는 나르시시즘이 더해지면, 상대가 예상대로 반응하지 않을 때 갑작스럽게 다른 행동을 택할 수 있어 결과를 단일 시나리오로 예측하기 어렵다고 봤다.

충동적인 권력자에게 대응할 때는 즉각적인 찬반 의사보다 반응의 속도와 간격이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조언했다. 상대가 원하는 즉각적 반응을 늦추면 대결이나 괴롭힘의 대상으로 고정되는 것을 피하고, 상대가 어떤 수를 쓰는지 관찰할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자신의 입장을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지나치게 늦게 반응해서는 안 되며, 열 개 국가나 조직이 대응하는 상황이라면 7~8번째 정도의 속도로 반응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트럼프 같은 유형의 사람이 반드시 모든 위치에서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기존의 나쁜 관행을 깨는 역할에서는 강한 추진력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국가 지도자에게 필요한 자질과 직무를 제대로 정의하지 않으면 권력의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도자를 단순히 조직의 승진 사다리 끝에 있는 자리로 보지 말고, 대통령과 세계 지도자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선거에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체스 챔피언 바비 피셔의 사례를 들었다. 기존 규칙을 무시하는 행동은 한동안 대중의 지지를 얻을 수 있지만, 임계점을 넘는 순간 지지가 급격히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특정 결과를 단정하기보다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상대의 행동에 맞춰 대응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칼럼

[광수 생각] 실적의 다음 단계는 해자와 미래 투자다

이광수는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돌파가 이례적인 실적 기록을 넘어 기업의 투자 여력을 바꿀 규모라고 봤다.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하락했더라도 분기 이익 규모와 현금 창출 능력이 누적되면 시장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주가 움직임만으로 실적의 의미를 축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정책만큼 미래를 위한 설비와 연구개발, 특히 소프트웨어와 생태계 투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GPU 판매만으로 경쟁력을 만든 것이 아니라 쿠다 플랫폼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오랜 기간 구축해 진입장벽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한국 기업도 자금 여력이 커진 만큼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만드는 데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이광수의 견해다.

이광수는 삼성전자가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들었다. 파운드리 사업은 미국 공장의 낮은 가동률과 감가상각비 부담으로 적자가 예상되지만, 가동률이 개선되면 실적도 나아질 수 있다고 봤다. 단기 손익만 볼 것이 아니라 파운드리와 메모리가 결합해 장기적인 사업의 해자를 만들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논평이다.

이광수는 주가가 오를 때만 투자자를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상승과 하락에 흔들리지 않고 펀더멘털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실적이 쌓이고 주주환원과 미래 투자가 구체화되면 삼성전자의 기업가치가 다시 평가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밝혔다. 이는 시장의 확정된 전망이 아니라 진행자의 투자 관점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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