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뒤에도 강세를 이어가며 방송 중 5,760선에서 3.7%대 상승했다. 장중 상승률은 4%를 웃돌기도 했다. 코스닥은 796선에서 1.9%가량 올랐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700억원대 순매수에 나섰고, 코스닥에서는 기관 매수가 유입됐다. 반면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매도했고, 코넥스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팔았다. 상승 종목은 코스피 420여 개, 코스닥 990여 개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원화 강세 흐름을 일부 되돌려 2원90전가량 오른 1,328원 수준을 나타냈다. AI 관련 호재가 미국 시장 마감 뒤 잇따라 전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6%대 강세를 보이는 등 국내 반도체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21일 저녁 젠슨 황의 GTC 베를린 기조연설과 이튿날 새벽 발표될 메타·테슬라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목요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며, 이번 주 2026년 4분기 메모리 가격 협상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코스피·코스닥 상승률
코스피
3.7%
코스닥
1.9%
방송 중 코스피는 3.7%대, 코스닥은 1.9%가량 상승했다. 코스피 상승률이 코스닥보다 높았다.
종목
스페이스X, AI 부문 흑자 전환과 투자 확대 부각
스페이스X는 3분기 매출이 145억달러를 넘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영업이익과 조정 EBITDA도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발표했다. 투자 지출은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으로 제시됐다. 실적 공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오르며 AI 사업 수익성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사업별로는 AI·데이터센터 부문이 두드러졌다. 해당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30% 늘었고 영업이익과 조정 EBITDA가 흑자로 전환했다. 데이터센터 투자로 감가상각비가 크게 발생하는 사업 특성상, 조정 EBITDA가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주목받았다.
일론 머스크는 내년 AI 컴퓨팅 용량 10GW를 추가 가동하고, 2027년 말 전체 용량을 약 13GW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2분기 말까지 베라루빈 기반 칩 44만 개를 배치해 대규모 훈련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전력·냉각 인프라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연간 반복 매출이 5,000억~1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스페이스X는 엔트로픽과 구글 등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제공하고 있으며, 머스크는 투자비 회수에 6개월에서 1년가량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 회수 기간과 장기 매출 전망은 머스크의 발언인 만큼 실제 실적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발표는 AI 투자를 계속 확대하는 동시에 관련 사업에서 이미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보여줬다.
슈퍼마이크로 가이던스 상향…AI 인프라 수요 확인
서버와 랙 시스템을 공급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1월 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1분기 매출 전망을 높였다. 기존 145억~155억달러에서 185억~195억달러로 상향했고, 매출총이익률 전망도 10.4~10.8%에서 12~12.5%로 올렸다. AI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설명에 시간외 주가는 17% 넘게 상승했다.
슈퍼마이크로는 GPU를 직접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부품을 조립해 서버와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공급한다. AI 설비 수요가 늘면 매출이 직접 늘어나는 구조로, 가이던스 상향은 AI 인프라 발주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거론됐다.
방송에서는 대출 의존도가 높은 코어위브와 비교해 AI 사업 자체의 수요와 금융 여건을 구분해야 한다는 해석도 나왔다. 데이터센터 투자 기업의 주가가 금리와 차입 부담에 흔들릴 수 있지만, 이를 AI 수요 둔화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아마존 AWS가 전력 공급이 확정되지 않은 데이터센터에 50억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GB300 서버 랙을 먼저 인도받았다는 보도도 소개됐다. AWS가 매달 30억달러 규모의 하드웨어를 추가로 들여올 것이라는 내용과 함께, 전력 인프라보다 장비 확보를 서두르는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수요가 부각됐다.
마이크론 대만 공장 파업 예고…메모리 공급 변수 주목
마이크론 대만 타오위안 공장 노조는 10월 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예고했다. 노조는 마이크론 글로벌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오위안 공장은 마이크론 전체 D램 생산능력의 약 22%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이다. 갈등이 HBM 생산의 주요 거점인 타이중 공장으로 번질지도 점검 대상이다. 실제 생산 차질이 생기면 공급과 메모리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파업 예고만으로 공급 감소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대만에서 빠진 물량을 한국 업체가 대체하기도 쉽지 않다. 국내 생산라인도 가동 여력이 제한돼 있어 단기간에 공급을 늘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파업 가능성은 시장의 공급 불안을 자극할 수 있으며, 대만의 지정학·정치적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한국 생산기지의 상대적 안정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시됐다.
앨리스 급등락과 노무라 목표가…AI 투자심리 변동성 지속
국내 코스닥에 상장한 앨리스는 상장 첫날 31% 하락한 뒤 다음 거래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하는 기업이라는 이유로 해외 매체가 코어위브 등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투자심리와 연결해 보도했지만, 방송에서는 앨리스의 사업 규모와 시장 내 위치가 코어위브와 직접 비교될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첫날 급락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AI 인프라 기업 전반의 투자심리가 약하다는 인상을 줬지만, 다음 날 상한가로 반전하면서 단기 변동성이 크다는 점도 드러났다. 개별 기업의 부채와 사업 기반을 살피지 않은 채 해외 보도만으로 업종 전체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논의가 이어졌다.
노무라는 메모리 공급 제약이 최소 2028년까지 지속될 수 있고, AI 매출 둔화 논란은 수요 위축보다 고객 이동이나 계절성, 집계 기준 차이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고 봤다. 중국발 경쟁 우려도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강한 목표주가만으로 주가 반등을 확신하기는 어렵고, 시장이 기다리는 새로운 실적 근거와 투자심리 전환의 계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기업
머스크의 반도체 생산 구상…한국 소부장에 기회와 부담
일론 머스크는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한국 반도체 공급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히며, 월 100만 장 생산을 목표로 한 반도체 공장 구상도 거론했다. 관련 보도에서는 공장이 빠르면 2030년 완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공장 건설과 설비 도입 일정이 구체화되면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도 새로운 수요가 생길 수 있다.
다만 반도체 제조는 막대한 자본뿐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된 공정 기술과 공급망이 필요한 사업이다. 머스크가 실제로 생산에 나설지, 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에서 메모리를 더 낮은 가격에 조달하기 위한 협상 전략인지 시장의 해석은 엇갈린다.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사업은 보안과 안보 측면에서 중국산 부품을 쓰기 어렵고, 한국이 일본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거론됐다.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는 기회인 동시에 경쟁자의 진입이라는 위험도 있다. 수요처가 늘어나는 것은 소부장 기업에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인 기술 협력과 성장 계획 없이 단기 수주만 좇으면 국내 업체가 가격 경쟁에 내몰릴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협력사와 함께 투자하고 거래를 확대해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소부장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급등한 일부 종목은 글로벌 기업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어 선별이 필요하다. 일본의 수출규제 당시처럼 국내 기술을 육성하려면 주가 부양에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 투자, 정부 지원, 국내 대기업의 구매와 협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거시경제
10월 중순 반도체 수출 급증…메모리 가격은 품목별 차이
10월 1~20일 한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같은 기간 225% 늘어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뿐 아니라 최근 흐름을 확인하기 위해 전월과 비교한 수치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반도체 수출은 9월 1~20일 46억1,000만달러에서 10월 1~20일 47억4,000만달러로 약 3% 증가했다. 메모리 수출 단가는 전월보다 약 2% 하락했지만, 품목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D램 단가는 2%가량 올랐고 낸드플래시 단가는 26% 상승한 반면 MCP 단가는 9%가량 내렸다.
한국과 대만의 수출 증가율을 6개월 앞당겨 미국의 12개월 선행 EPS 증가율과 비교한 블룸버그 분석도 소개됐다. 두 지표가 밀접하게 움직이는 흐름은 한국·대만 반도체 수출이 미국 기업 실적의 선행 신호가 될 수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이 견조하면 AI 투자와 관련한 미국 기업의 이익 전망도 향후 뒷받침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과 데이터센터 증설 확대는 반도체 수요의 근거로 제시됐다. 노무라는 삼성전자 목표주가 67만원, SK하이닉스 470만원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기존에 알려진 공급 제약과 AI 수요 논리를 반복한 수준이라 새로운 근거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메모리 품목별 전월 대비 단가 변화
D램
+2%
낸드플래시
+26%
MCP
-9%
전월 대비 낸드플래시 단가가 26%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D램은 2%가량 상승했고 MCP는 9%가량 하락했다.
정책
한은 금리 동결 전망…향후 인상 신호와 청년 지원책 주목
목요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사실상 100%에 가깝게 예상됐다. 관건은 다음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은이 얼마나 강하게 언급할지다. 미국의 금리 경로가 불확실하고 프랑스 국채금리가 5%에 근접하는 등 해외 채권시장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금리 동결 자체보다 향후 정책 경로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한은의 메시지가 주목된다. 진행자는 한국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보되, 고정된 입장을 고집하기보다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신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년 첫 보험료 지원은 보건복지부가 사전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재명 대통령은 자격이 되는 사람에게 폭넓게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로 신청자에게만 혜택을 주면 사각지대가 생긴다고 말했다. 제도 이용 정보를 얻기 어렵거나 신청할 여유가 없는 청년까지 지원할 방법이 정책 과제로 부각됐다.
칼럼
[광수 생각] 솔리다임 상장 논란, 재벌 지배구조를 묻다
솔리다임이 상장하면 SK하이닉스에서 미국 법인, 솔리다임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더 복잡해진다. 자회사·손자회사·증손회사로 이어지는 다층 구조에 기업을 추가로 상장하면 시장이 각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고, 이것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한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중복상장은 모회사가 키운 핵심 사업을 떼어내 상장하는 방식이다. 하이브가 BTS 사업을 별도 회사로 분리하는 경우에 비유하면 기존 주주가 그동안 회사의 성장을 함께 뒷받침했어도 새 회사의 성과를 온전히 누리지 못할 수 있다. 성과가 날 때마다 사업을 분사하면 기존 주주가 기업을 믿고 장기 투자할 이유가 약해진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고, 하이닉스에서 웨이퍼를 받아 제품을 만들어 파는 거래 관계도 얽혀 있다. 분사 뒤에는 웨이퍼 가격과 이익 배분이 양사 주주의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조달 규모가 10조~20조원 수준이라면 현금 여력이 있는 하이닉스가 직접 투자할 수 있는데도 외부 자금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논평은 개별 자회사 상장 문제를 넘어 SK그룹의 지배구조를 겨눴다.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 주식을 직접 보유한 규모는 제한적인 반면 SK를 통해 그룹을 지배하는 구조여서, 핵심 기업의 성과가 최종 지배주주와 일반 주주에게 어떻게 연결되는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실질적인 주주가 되려면 최 회장이 하이닉스 주식을 직접 보유하고,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장이 과거와 달리 중복상장 논란에 주가 하락으로 반응하는 점은 주주 의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같은 대형 기업의 의사결정은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투명한 지배구조와 주주환원으로 신뢰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LG화학 분할 사례처럼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결정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주가와 평판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광수 생각] 신청해야만 받는 복지를 넘어 주주 보호로
이광수는 청년 연금 등 복지 제도에서 신청주의를 줄이고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지원이 닿도록 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했다. 바쁘거나 제도를 몰라 신청하지 못한 사람이 혜택에서 빠지는 것은 상식적인 복지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지원 대상을 넓히고 사각지대를 줄이는 방향이 정책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에서 소개한 국회 전자청원은 1,400만 투자자 보호를 위한 의무공개매수제 도입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동의 수는 방송 중 4만2,000명을 넘긴 뒤 4만4,000명 이상으로 늘었고, 목표는 5만 명으로 제시됐다. 투자자들이 제도 개선 요구에 참여해 주주 보호 논의를 이어가자는 호소가 나왔다.
마지막에는 주식 투자 손실로 어려움을 겪는 한 시청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가족과 함께 투자해 손실을 본 상황에서도 주변을 안심시키고 있다는 내용에, 이광수는 투자자의 불안과 외로움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주가와 실적뿐 아니라 투자자가 겪는 부담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메시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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