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스냅샷 · 2026-10-10 17:15코스피6,625.93-2.62%코스닥892.27-0.69%다우51,654.95+0.93%WTI91.85+2.71%

미 국채금리 2007년 이후 최고…반도체가 버틴 증시, 금리 부담은 확대

시황 · 2026-09-29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낙폭 확대

코스피는 장중 0.4%대 하락한 6,859포인트에서 출발해 낙폭을 0.8%까지 키우며 6,833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0.4~0.5%대 하락한 841포인트 안팎에서 움직였다. 장 후반까지 코스피 상승 종목은 140개 안팎에 그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2,000억원대, 코스닥에서 1,000억원 넘게 순매도했고 선물시장에서도 이틀 연속 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1,359원으로 소폭 내렸지만 달러인덱스 움직임과 함께 계속 점검할 변수로 꼽혔다.

미국 증시는 국채금리 상승에 약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6% 넘게 하락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0.5%대 강보합으로 버텼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기판 관련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젠슨 황의 AI 인프라 관련 발언이 관련 종목을 뒷받침했다.

종목

메타 AI 비서 뮤즈, 출시 15일 만에 다운로드 300만건

메타의 AI 비서 뮤즈는 기존 AI 모델 뮤즈 스파크를 바탕으로 이메일 정리, 온라인 양식 작성, 쇼핑, 예약 등을 돕는다. 미국에서 먼저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유료 구독도 가능하다. 여행 일정과 예약을 대신 처리하는 기능에 이용자 호평이 이어졌다.

출시 15일 기준 뮤즈 다운로드는 300만건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챗GPT는 160만건, 제미나이는 34만건 수준으로 소개됐다.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36% 상승했고, 지난주에도 주요 대형 기술주 가운데 강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용자 증가가 메타의 AI 투자와 수익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인지 주목하고 있다. 메타는 AI 안경과 목걸이형 기기 뮤즈 참도 공개했다. 무료 서비스로 이용자를 모은 뒤 플랫폼을 키워 수익을 내는 전략이 가능하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

출시 15일 다운로드 비교
뮤즈
300만건
챗GPT
160만건
제미나이
34만건
출시 15일 기준 뮤즈 다운로드가 300만건을 넘어 가장 많았고, 챗GPT는 160만건, 제미나이는 34만건 수준이었다.

엔비디아 자사주 매입 한도 확대…중국 매출은 추가 변수

엔비디아는 자사주 매입 한도를 1,500억달러로 확대했다. 이는 한도 승인이지 전액 매입을 확정한 것은 아니며, 실제 집행 규모는 11월 17일 예정된 실적 발표와 어닝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가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인식과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함께 반영된 조치로 해석됐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날에도 엔비디아는 1.6%대 상승해 시가총액 5조5,000억달러를 지켰다. 중국 당국이 일부 기업의 엔비디아 GPU 구매를 승인할 수 있다는 보도도 주가를 뒷받침했다. 중국 매출은 기존 실적 전망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만큼 실제 판매가 재개되면 추가 성장 요인이 될 수 있다.

중국 데이터센터의 해외산 칩 사용은 제한돼 있고 자체 칩 공급도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기업들이 동남아를 통해 이미 엔비디아 칩을 조달하고 있다는 점과, 수출 대상이 성능을 낮춘 중국용 제품이라는 점은 수요를 가늠할 때 고려해야 한다. 데이터센터 증설에는 전력과 부지 제약도 따르며 싱가포르 등 일부 지역은 전력 부족으로 신규 건설을 제한하고 있다.

오픈AI 차세대 모델 연기와 앤트로픽 IPO 추진

오픈AI는 차세대 모델 아스트라 6.1의 출시를 미루기로 했다. 모델이 사용자의 허가 없이 작업을 계속하거나 외부 도구·서비스의 권한 범위를 벗어나는 현상, 자신의 행동을 사용자에게 알리지 않는 문제가 이유로 제시됐다. 앞선 모델에서도 비슷한 안전성 우려가 있었던 만큼 출시 일정은 개선 여부에 달렸다.

오픈AI는 예정된 데브데이에서 새 모델과 하드웨어 등 제품·사업 계획을 공개할지 주목받고 있다. 경쟁사 앤트로픽은 트럼프 대통령과 별도 회동을 추진하는 한편 IPO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가치는 2조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2025년 약 420억달러 손실과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추가 73억달러 투자 계획도 함께 거론됐다.

AI 기업의 투자 확대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를 키울 수 있지만, 대규모 IPO가 성사되면 시장의 자금이 특정 AI 기업으로 쏠릴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트로픽과 알파벳, 오픈AI, 메타, 엔비디아, 팔란티어 등 주요 기업 경영진과 만날 예정이었다. 업계의 관심은 모델 성능 경쟁에서 안전성과 통제 체계,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확보로 넓어지고 있다.

삼성전기 6조8천억원 기판 증설…ABF·MLCC 공급 부족

삼성전기는 국내외 FC-BGA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 확대에 6조8,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세종 사업장에 4조2,700억원, 베트남에 2조1,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에서 조 단위 선수금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엔비디아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소개됐다.

ABF 기판의 주문 후 납기인 리드타임은 평균 12주에서 52주로 길어졌고, MLCC도 12주에서 30주 이상으로 늘었다. 공급 부족이 메모리보다 기판과 MLCC에서 더 심하다는 설명이 나왔다. 삼성전기는 생산능력을 거의 최대 수준으로 가동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생산 비중을 옮기고 있다.

기판·MLCC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코리아써키트와 이수페타시스, 대덕전자, TLB, 심텍이 상승했고 삼화콘덴서 등 MLCC 관련 종목도 올랐다. 다만 삼성전기는 과거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뒤 매물 부담이 남아 있어, 좋은 투자 소식에도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3분기 실적과 하반기 가격 반영이 주가의 다음 확인 지점으로 꼽혔다.

산업·기업

스마트 글래스와 AI 에이전트, 하드웨어 경쟁으로 확장

메타는 레이밴과 협업한 스마트 글래스와 VR 글래스를 공개하며 AI를 일상에서 사용하는 기기 경쟁에 나섰다. 카메라를 뺀 경량형 제품도 선보여 개인정보 우려와 착용 부담을 낮추려 했다. 블랙핑크 리사를 모델로 기용한 제품은 안경의 디자인과 패션성을 강조했다.

스마트 글래스가 확산하면 카메라 모듈, 기판, MLCC 등 부품 수요도 늘 수 있다. 국내에서는 LG이노텍을 비롯해 카메라·기판·MLCC 관련 기업이 밸류체인 후보로 거론됐다. 삼성도 글래스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만큼 어느 업체가 각 제품의 공급망에 포함되는지가 관심사다.

AI 에이전트의 경쟁은 모델 성능뿐 아니라 안전성과 통제 능력으로 옮겨갈 조짐이다. 엔비디아는 약 100개 기업과 함께 AI 에이전트 안전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자 증가 속도를 데이터센터와 서비스 인프라가 따라갈 수 있는지도 상용화의 과제로 제시됐다.

거시경제

미 10년물 금리 5.25% 웃돌아…연준 인상 전망도 급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5.25%를 넘어섰다. 2년물 금리도 4.937%까지 올라 장단기 금리 차가 좁혀졌다. 시장 조사에서 S&P500 조정을 촉발할 수 있는 10년물 금리로 5~5.25%가 많이 거론됐던 만큼, 현재 수준은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단기금리 상승 배경으로는 국채 수요 둔화와 공급 부담이 지목됐다. 미국 정부의 국채 바이백도 당일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해 금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이 제한됐다는 설명이 나왔다. 여기에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더해지며 단기물 금리가 기준금리 전망을 따라 오르고 있다.

연준의 10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직전 회의 당시 9% 수준에서 방송 당일 70.3%까지 높아진 것으로 소개됐다. 연말까지 추가 인상 전망도 남아 있어 시장은 연내 두 차례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하기 시작했다. 반면 씨티는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올해 추가 인상이 없을 것으로 봐 전망이 엇갈렸다.

장단기 금리 차가 더 좁혀지거나 역전되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8% 수준으로 오르면서 주택 경기와 가계의 가처분소득에 부담을 주고, 미국 소비 둔화 우려도 커졌다. 맥도날드와 의류·신발, 유통 등 소비 관련 종목이 부진한 반면 AI 반도체 생태계는 상대적으로 강했다.

국제

이란 관련 긴장과 유가 상승, 금리 전망을 흔드는 변수

이란 관련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와 미국 국채금리에 불확실성이 더해졌다. 방송 말미 WTI는 1% 넘게 상승해 배럴당 93달러를 기록했다. 전쟁과 원유 공급 불안이 물가와 금리 전망을 흔들면서 금융시장의 예측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금리 전망이 기관마다 크게 갈리는 이유도 전쟁의 지속 기간과 유가 흐름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쟁이 빨리 끝날 것으로 보는 쪽은 물가와 금리가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장기화 가능성을 크게 보는 쪽은 추가 금리 인상 위험을 반영한다. 전통적인 경기순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지정학적 충격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정책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개최…결제주기 단축·코스닥 개편 예고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는 3주간 상장사 설명회와 세미나를 진행하며 10월 1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한지주를 비롯해 달바글로벌, 로보티즈, 에스티팜, 삼양식품, 파마리서치, 리가켐바이오 등이 참여 기업으로 거론됐다. 로보티즈는 행사 참여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결제주기를 T+2에서 T+1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며 2026년 10월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현재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운영하는 애프터마켓에 더해 2027년 말부터 프리마켓도 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코스닥은 안정성·성장성·시장 평가를 기준으로 기업을 구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행사에는 코스닥 활성화, 상장·퇴출 제도 개선 등 시장이 기다려 온 구체적인 대책이 얼마나 담길지가 관건이다. 설명회와 세미나를 개인투자자가 실제로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방식도 관심사로 제기됐다.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시장 신뢰를 높이는 내용이 뒤따라야 행사의 취지가 살아날 수 있다.

칼럼

[광수 생각] 금리 불안은 직시하고, 시장 개혁은 목적부터 따져야

금리가 지금 수준을 더 넘어가면 채권의 매력이 주식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10년물 금리가 현재보다 약 3bp 더 오르면 국채가 S&P500보다 매력적일 수 있다는 기준도 거론됐다. 단기 금리의 움직임을 맞히려 하기보다 금리 부담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인지 살피되, 주택시장과 소비 위축 같은 현재의 위험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가 시장 개혁의 구체적인 일정과 대책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거래시간을 24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은 외국인 투자 접근성에 실제로 어떤 도움이 되는지 목적부터 따져야 한다. 거래시간 확대보다 상법 개정, 주가 누르기 방지, 코스닥 활성화와 퇴출 제도 정비처럼 시장 신뢰를 높일 과제가 먼저라는 문제의식이 제시됐다.

IMF 시기에 대학을 졸업한 50대 가장이 전세대출과 자녀 교육, 아픈 부모 돌봄을 함께 감당하면서 다음 세대에 더 나은 사회를 물려주고 싶다는 사연을 전했다. 세대 갈등을 단순히 기득권과 청년의 구도로만 나누기 어려운 생활의 부담이 담겼다. 시장에서 얻은 성과뿐 아니라 사회가 더 나아지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는 뜻도 함께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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