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스냅샷 · 2026-10-12 16:09코스피6,384.24-3.65%코스닥849.19-4.83%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6500선 하회…반도체 호황에도 수급·대외 불확실성 부담

시황 · 2026-10-12

외국인 매도 이어지며 코스피 6450선까지 하락

10월 12일 국내 증시는 장중 내내 저점을 낮췄다. 코스피는 2.5%가량 하락해 6450선까지 밀렸고, 코스닥도 3% 넘게 떨어져 850선 부근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335원으로 소폭 안정됐지만 주식시장에서는 매수 주체를 찾기 어려운 흐름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600억원가량을 순매도해 5거래일 연속 팔았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도했고, 선물시장 외국인 매도 규모도 2700억원대였다. 선물 매도는 다소 줄었지만 현물과 선물 모두에서 뚜렷한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주에는 미국 물가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가 집중돼 있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수요일, 생산자물가지수는 목요일 발표될 예정이며 연준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한국은행·IMF·세계은행 연차총회, 미국 금융주 실적, ASML과 TSMC 실적, 금요일 미국 옵션 만기도 시장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월요일 OCP 글로벌 서밋에는 AMD 리사 수와 메타·ARM·엔비디아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화요일에는 미국 기존주택 판매와 프랑스 2027년 예산 심의가 예정돼 있고, 애플의 스마트홈 허브 공개도 관심사다. 테슬라의 차세대 로보택시 관련 행사는 기상 악화로 미뤄져 이번 주 열릴 예정이며, 국제에너지기구는 G7 비축유 방출 세부 내용을 논의한다.

종목

오픈AI 매출 추정치 혼선, AI 관련주 투자심리 흔들어

오픈AI의 9월 말 연환산 매출을 둘러싸고 500억달러와 700억달러라는 상이한 수치가 보도됐다. 매출이 크게 줄었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주요 원인은 클라우드 파트너를 통한 판매액을 총액으로 잡는지 회사 귀속분만 순액으로 잡는지에 따른 회계 처리 차이였다.

비상장사인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공시된 재무제표가 없어 투자자들이 비공식 자료와 보도에 의존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관련 기사를 수정했고, 블룸버그는 다른 계산 기준에서도 오픈AI 매출이 700억달러 수준일 수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회계 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출 수치가 시장의 혼선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매출 추정치 하향을 AI 기업의 자금 여력과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가능성으로 연결했다. 그 우려가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미국 반도체주로 번지면서 관련 종목의 낙폭이 커졌다. 보도 내용이 정정된 뒤에도 반도체주 투자심리는 곧바로 회복되지 않았다.

오픈AI 9월 말 연환산 매출 보도치
낮은 보도치
500억달러
높은 보도치
700억달러
오픈AI의 9월 말 연환산 매출로 보도된 두 수치를 비교했다. 높은 보도치는 700억달러로, 500억달러보다 높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기대와 목표주가 유지

KB증권 김동원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수준 영업이익과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을 근거로 저평가 해소 여지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다음 분기 영업이익을 약 11조4000억원, 이 가운데 메모리 부문을 약 11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 1분기부터 HBM4가 D램 평균판매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관측도 담겼다.

메리츠증권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이번 분기 영업이익을 약 8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가격 상승과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으며, 2027년 1분기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얼마나 높아질지도 주요 관전 요소로 꼽혔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업황 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하고 삼성전자 목표주가 60만원을 제시한 보고서도 나왔다. 다만 양호한 실적 전망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실적과 목표주가보다 외국인 수급과 거시경제 불안이 단기 주가를 더 크게 좌우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산업·기업

반도체 수출 급증…조업일수 보정하면 월간 흐름도 견조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261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2%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이틀 늘어난 영향을 보정한 하루 평균 수출도 28.5% 증가했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은 12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0% 넘게 늘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7%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9월 1~10일 165억달러에서 10월 같은 기간 122억달러로 감소했다. 그러나 조업일수가 9월 8.5일에서 10월 5.5일로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수출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를 바탕으로 한 방송 출연자의 단순 추산치는 10월 전체 반도체 수출 약 650억달러로, 9월 기록인 603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메모리 수출 단가는 품목별로 엇갈렸다. 전월 대비 D램 수출 단가는 4.4% 올랐고 낸드플래시 단가도 상승한 것으로 소개됐지만, 전체 메모리 단가는 D램 모듈과 HBM의 영향으로 약 7.5% 하락했다. 단기 수치만으로 추세를 단정하기보다 품목별 가격과 수출 흐름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반도체뿐 아니라 전력 생산·발전소·전선·조선 엔진 등으로 수요가 이어질 수 있는 산업 흐름으로 거론됐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HBM을 오래전부터 준비해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점과 삼성전자의 장기간 반도체 투자 이력이 강조됐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호남 클러스터를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투자 확대의 사례로 다뤄졌다.

반도체 수출액 비교
9월 실적
603억달러
10월 추산
650억달러
9월 반도체 수출 실적과 10월 전체 수출 추산치를 비교했다. 10월 추산치 650억달러가 9월 실적 603억달러보다 높다.

ESS 기대 속 2차전지주 선방…리튬 가격은 부담

미국 ESS 시장 성장 기대가 부각되며 2차전지 관련주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전력 품질과 공급 안정성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늘 수 있다는 전망이 배경이다. 북미에 생산 기반을 구축한 국내 업체들이 향후 수주 증가의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수가 3% 넘게 하락한 가운데 강보합권을 지켰고, 삼성SDI도 약보합에 머물렀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이 바닥을 지나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다만 중국 탄산리튬 선물 가격이 하한가에 가까운 수준까지 밀리면서 배터리 소재와 셀 관련 종목은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거시경제

유가발 물가 압력…미국 CPI가 금리와 장기채 분기점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이번 주 발표된다. 시장은 소비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을 약 0.6%로 예상하고 있으며, UBS는 에너지 가격 상승을 반영해 약 0.5%를 전망했다. 근원 CPI는 시장 예상 약 0.2%, UBS 전망 약 0.19%로 헤드라인보다 완만한 흐름이 예상됐다.

유가 상승이 물가 지표를 예상보다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연준의 즉각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게 반영돼 있고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80%를 넘는 것으로 소개됐다. 다만 물가가 예상보다 높으면 연말 추가 인상 우려가 커져 10년물 이상 장기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CPI 가운데서도 근원 물가의 흐름을 특히 주목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물가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표가 나빠지면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가 나왔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 제한 기간에 들어가기 전 예정된 연준 의장 발언과 베이지북도 통화정책 기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9월 물가 상승률 전망
헤드라인·시장
0.6%
헤드라인·UBS
0.5%
근원·시장
0.2%
근원·UBS
0.19%
시장과 UBS의 헤드라인 및 근원 CPI 전월 대비 상승률 전망을 비교했다. 시장의 헤드라인 전망 0.6%가 가장 높고, UBS의 근원 CPI 전망 0.19%가 가장 낮다.
국제

러시아산 연료와 에너지 휴전 발표에도 유가 불안 지속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분야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처음 듣는 내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우크라이나도 러시아가 동의한다면 휴전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냈다. 발표의 신뢰성과 실제 합의 여부를 둘러싼 혼선은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미국은 러시아산 연료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 수입을 허용했다. 미국 내 연료 가격이 선거 여론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려는 조치로 해석됐지만, 유럽과 충분히 조율되지 않았다는 점과 대러 제재의 일관성 문제가 함께 제기됐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미국 내 불만이 커지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유가 안정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WTI는 배럴당 90달러 안팎에서 움직였다. 골드만삭스는 공급 회복 소식에도 가격이 쉽게 내려오지 않는 배경으로 2017년 이후 낮은 수준의 가시적 재고와 높은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을 들었다. 브렌트유의 9월 평균 위험 프리미엄은 배럴당 22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 나왔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와 예멘 후티 세력의 긴장이 고조되고 공항에 대한 드론 공격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 측은 메카와 메디나를 제외한 지역을 공격할 수 있다는 위협을 내놨고, 사우디의 대응과 미국의 지원 여부도 변수로 거론됐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가라앉지 않으면 러시아산 연료 유입이나 비축유 방출만으로 유가를 안정시키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인터뷰

[12시 사랑방] 악의적인 권력자의 심리와 대응법

심리학자는 ‘악인’과 ‘악의적인 사람’을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악인이라는 말은 법률과 사회문화, 당시의 맥락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지만, 악의적이라는 표현은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선택에서 매력을 느끼는 성향을 가리킨다는 취지다. 단순히 나쁜 행동을 저지른 사람과 타인의 고통 자체를 즐기는 사람은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리학자는 사디즘 연구에서 더 많은 보상을 얻는 선택지가 있는데도 상대를 더 괴롭힐 수 있는 선택지를 고르는 사례를 들었다. 이런 사람은 피해자의 고통을 보며 그 행동을 더 매력적으로 느끼고, 나쁜 행동을 오히려 솔직하거나 진실한 것으로 정당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향의 형성에는 부모와 성장 과정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를 대자연의 변화와 불안정을 자기 의지로 상대에게 보여주려는 유형으로 분석하는 심리학자들이 있다고 전했다. 또 여러 심리학자의 분석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특징으로 ‘치밀하게 충동적’이라는 표현을 소개했다. 상대가 바로 아파하거나 두려워하는 등 다음 반응을 세밀하게 계산하면서도, 그 이후에 이어질 결과까지 길게 고려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심리학자는 여기에 자신을 매우 우수하고 뛰어난 사람으로 여기는 나르시시즘이 더해지면 행동을 예측하기 어려워진다고 봤다. 충동적인 권력자를 상대할 때는 내용으로 즉시 맞받기보다 반응의 시간을 늦춰 상대의 패를 관찰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다만 상대가 자신의 말을 묵살한다고 느껴질 때까지 반응을 미뤄서는 안 되며, 열 사람 가운데 일곱째나 여덟째 정도로 반응하는 식의 간격을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칼럼

[광수 생각] 반도체 펀더멘털보다 수급과 신뢰 회복이 관건

이광수는 반도체 수출과 가격, 기업 실적만 보면 국내 반도체 업황에 뚜렷한 이상이 없다고 봤다. 그런데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은 이유가 분명한 상승·하락보다 대응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전쟁과 유가, 물가, 금리 등 시장을 덮은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기업의 실적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견해다.

그는 약세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수급 부담을 들었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SK하이닉스의 매입도 종료를 앞두면서 하락을 막아주던 매수세가 줄었다. 거시경제 불안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를 주저하게 하고, 코스피가 올라갈 때 만날 과거 매물대도 투자자들의 관망을 키운다는 설명이다.

이광수는 한국 주식이 싸다는 사실만으로 매수가 유입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시장이 일시적으로 할인된 것인지 구조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는 것인지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며, 기업과 정책 당국, 투자자 모두가 그 신뢰 회복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기업의 반도체·전력·배터리·조선 역량을 근거로 한국 증시를 저평가된 시장과 싸구려 시장으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광수는 이창용 전 한국은행 총재가 반도체 호황의 지속 가능성을 경계한 발언에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 중국이 첨단 장비를 확보하거나 기술을 개발하면 경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조건부 전망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호황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말만으로 투자 판단을 뒤집을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다. 기업들이 호황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더라도 SK하이닉스의 HBM 준비와 삼성전자의 장기 투자는 실제 성과를 만든 준비였다고 평가했다.

이광수는 반도체 호황만으로 부동산·교육·수도권 집중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진단에는 동의하면서도, 지역별 대학 할당 같은 단순한 해법을 내놓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입장은 기업이 투자를 이어가는 사례로 평가했다. 또 국내 증시가 하반기 세계 주요 시장 가운데 특히 부진한 만큼 정책 당국이 증시 부양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노트는 원본 영상의 자동 생성 자막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한 것으로, 실제 발언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