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스냅샷 · 2026-10-13 17:33코스피6,035.35-5.46%코스닥837.03-1.43%

코스피 6000선 붕괴·매도 사이드카…메모리 우려와 수급 공백에 투매 확산

시황 · 2026-10-13

코스피 6000선 이탈…외국인 매도에 사이드카 발동

10월 13일 정오 무렵 코스피는 5940선에서 약 6.9% 하락했고, 장중 6% 넘게 밀리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은 810포인트 부근에서 4.6% 내렸다. 상승 종목은 거래소 약 60개, 코스닥 약 150개에 그쳐 하락 종목이 시장 전반을 압도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약 3조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8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현물과 선물 모두 매수로 잡혔지만 금융투자 중심의 수급이라는 점이 지적됐다. 원·달러 환율은 1341원으로, 전날 하락 뒤 소폭 반등했고 변동성도 커진 상태였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반도체주 약세가 부담이었지만 경기방어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해 상승 종목 수가 우위였다. 일본과 대만 증시는 국내보다 낙폭이 작았고, 메모리주 급락에도 뉴욕 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많았던 점과 비교해 국내 증시의 하락 쏠림이 두드러졌다.

이번 주에는 미국 금융주 실적과 ASML·TSMC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대형 은행의 실적뿐 아니라 경영진이 밝힐 대출·트레이딩 환경에 대한 논평도 시장 변수로 꼽혔다.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연차총회 일정도 이어진다.

코스피·코스닥 하락률 비교
코스피
6.9%
코스닥
4.6%
코스피와 코스닥의 하락률을 비교했다. 코스피 하락률은 약 6.9%로 코스닥의 4.6%보다 컸다.
종목

솔리다임 IPO 추진…하이닉스 주주가치 논란

SK하이닉스의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외에서 인수한 자회사의 상장인 만큼 핵심 사업을 떼어내는 국내식 쪼개기 상장과는 다르다는 해석도 제시됐다. 그러나 상장 장소와 무관하게 자회사 상장이 모회사 주주의 이해와 충돌할 수 있다는 반론이 이어졌다.

솔리다임의 가치가 하이닉스 전체 기업가치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신주 발행이 기존 주주 지분을 얼마나 희석할지가 쟁점이다. 특히 하이닉스 아래 미국 법인과 솔리다임이 이어지는 다단계 지배구조가 기업가치 평가를 어렵게 하고, 자회사의 성장 가치가 모회사 주주에게 온전히 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솔리다임 인수에 투입된 자금이 하이닉스 주주와 기업의 부담으로 조달된 만큼, 사업이 어려울 때는 위험을 공유하고 수익이 날 때는 별도 상장으로 가치를 분리하는 구조가 공정한지 따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상장이 미국 투자자와의 관계나 현지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만으로 주주가치 논란이 해소되지는 않는다는 시각이다.

APR 약세·미국 기업 자사주 매입 확대 전망

급락장에서는 화장품주 APR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원화 강세 국면에서 화장품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SK증권을 비롯한 여러 증권사가 APR 목표주가를 낮춘 것으로 소개됐다. 다만 구체적인 하향 폭이나 실적 전망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2027년 미국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가 약 6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분기 대비 98% 늘어나는 규모로, IPO와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주식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 동시에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은 사상 최대인 1조7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어 신규 공급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 소개됐다.

엔비디아가 자사주 매입 가능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힌 점은 주가 상승의 계기 가운데 하나로 언급됐다. 마이크론은 미국 정부 보조금과 관련한 제한이 풀리는 12월 9일부터 자사주 매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은 시장에 풀리는 주식 물량을 흡수하고 주주가치를 뒷받침하는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산업·기업

CXMT DDR5 발표에 메모리 공급 우려…AI 투자자금도 부담

중국 창신메모리(CXMT)는 집적도를 높인 셀 구조의 기술 진전을 발표하고, 올해 말까지 서버용 DDR5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메모리 기술 추격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미국과 아시아의 메모리주 전반에 매도 압력이 번졌다. 마이크론은 1000달러 아래에서 마감했고 SK하이닉스 ADR도 미국 시장에서 약 4% 하락했다.

키옥시아는 일본 장중 10% 넘게 급락했고 CXMT 주가도 3거래일 연속 하락해 누적 12% 넘게 밀린 것으로 언급됐다. 중국의 발표가 실제 양산과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지는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나왔다. 시제품 공개와 대량생산은 다르며 수율과 실수요, 제품 경쟁력을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우려는 중국의 공급 확대 가능성만이 아니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투자가 계속되려면 자금 조달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브로드컴 최고경영자는 AI의 최대 제약 요인으로 자본, 즉 투자에 필요한 돈을 꼽았다. 자금 부족으로 빅테크 투자가 늦어지면 반도체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논리다.

시장에는 메모리 공급 증가, AI 투자 둔화, 중국의 기술 추격이라는 우려가 동시에 작동했다. 반도체가 AI 하드웨어의 핵심 병목이며 2027년 이후에도 공급 부족이 이어질 수 있다는 낙관론과, 업황이 결국 사이클을 따라 정점을 지날 것이라는 회의론이 맞서고 있다. AI 기업의 실적과 현금흐름, 중국 제품의 양산 성과가 확인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웠다.

거시경제

CPI·PPI 대기…물가 재상승이 장기금리 변수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월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예상으로는 C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하고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오를 것으로 거론됐다. UBS는 헤드라인 CPI 상승률을 전월 대비 약 0.5%, 근원 CPI를 약 0.19%로 예상했다.

휘발유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헤드라인 물가를 예상보다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근원 물가는 유가 영향을 덜 받아 상대적으로 완만할 수 있지만, 이번 주 물가 지표 가운데 시장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CPI와 그중에서도 근원 CPI다. 발표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지 여부가 단기 방향을 가를 수 있다.

연준의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고 금리 동결 확률은 80%를 웃도는 것으로 언급됐다. 다만 물가가 예상보다 높으면 연말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시장이 해석할 수 있어 10년물 등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할 위험이 있다. 단기금리보다 장기금리 반응을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은 미국 현지시간 10월 15일, 한국시간 10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연준 인사들의 침묵 기간이 시작되기 전 나오는 발언인 만큼, 시장을 안정시키는 메시지인지 매파적 기조를 재확인하는 발언인지가 관심사로 꼽혔다.

미국 9월 물가 상승률 전망
시장 CPI
0.6%
시장 근원 CPI
0.2%
UBS CPI
0.5%
UBS 근원 CPI
0.19%
시장 예상과 UBS의 CPI·근원 CPI 전망을 비교했다. 가장 높은 전망은 시장의 CPI 0.6%이며, 가장 낮은 전망은 UBS의 근원 CPI 약 0.19%다.
정책

G7 비축유 방출 세부 논의…유가 흐름 주목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수요일 G7 비축유 방출의 세부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관련 논의는 10월 15일 마무리될 것으로 언급됐으며, 방출 규모와 방식이 구체화된 뒤 목요일 이후 국제유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유가 상승은 미국 CPI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도 지목됐다. 비축유 방출이 에너지 가격 불안을 완화할지, 실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일지는 발표 이후 시장 반응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이번 주 물가 지표와 함께 유가가 금융시장 변동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혔다.

칼럼

[광수 생각] 급락의 원인보다 감당 가능한 손실과 대응 계획

이광수는 코스피 급락을 두고 반도체 수요·공급 우려와 외국인 매도가 겹쳤지만, 당일 하락 폭은 과도한 수급 쏠림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봤다. 중국 메모리 발표가 반도체 업종에 부담을 줄 수는 있어도 화장품·건설·원전 등 관련성이 낮은 업종까지 동반 하락한 것은 ETF와 지수 연계 매도가 낙폭을 키운 결과라는 해석이다. 뉴스의 파괴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과매도 구간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그는 일본 닛케이225가 2012년 이후 13년 동안 7~8배 오른 과정에서도 20~30% 하락을 여러 차례 겪었다는 사례를 들었다. 장기 수익률만 보고 버티라고 권하는 것이 아니라, 하락기에 투자자가 무엇을 했는지가 투자 기간과 결과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가 감내할 수 있는 손실을 다시 점검하고, 현재 하락이 기업의 이익 전망을 훼손하는 합리적 판단인지 계획에 따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광수는 전날 복권 1등에 당첨됐다고 가정하고, 보유 기업에 대한 믿음과 성장 전망이 여전한 상황에서 하루 7~8% 하락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해보자는 비유를 들었다. 단기간 급등했던 시장의 속도를 정상으로 여기지 말고 평정심을 되찾자는 취지다. 그는 이번 하락이 기업 펀더멘털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뉴스 때문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광수 생각] 시장 신뢰 회복은 정책·기업의 주주환원에서 시작

이광수는 최근 국내 증시의 낙폭을 외국인 매도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시장의 유동성과 신뢰가 얕아진 점을 문제로 꼽았다. 장이 좋았던 5월 말~6월 초와 비교해 최근 거래대금이 약 30% 수준으로 줄었고,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낼 매수 기반이 약해졌다는 진단이다. 그는 시장 안정 조치와 함께 단기 매매 행태에 대한 점검, 장기 자금 유입을 뒷받침할 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퇴직연금 약 500조원 가운데 30%만 기금 방식의 주식 투자로 전환해도 약 150조원의 장기 자금이 될 수 있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일본 증시의 장기 상승에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확대가 동반됐으며, 2013~2024년 일본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 규모도 각각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과 정부가 하락기에 주주가치를 지키는 행동을 보여야 투자자가 시장을 믿고 장기 보유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국정감사와 시장 논의가 과거의 책임 공방이나 레버리지 ETF 논쟁에 치우쳐 앞으로 외국인 매도와 시장 구조를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투자 정보가 단기 등락을 전달하는 데 그치고 책임 있는 분석이 부족하면 투자자는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파는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인공지능으로 유명 인사의 얼굴을 도용한 투자 사기와 부실한 정보 유통도 투자 불안을 키우는 문제로 꼽았다.

솔리다임 상장 논란 역시 주주 신뢰와 기업 지배구조의 문제로 연결했다. 자회사를 해외에서 상장하는 것이므로 괜찮다는 설명보다, 인수와 사업 확장에 모회사 주주의 자금과 위험이 투입된 과정까지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광수는 한국 증시가 바뀌려면 투자자·기업·정부·언론이 문제를 잊지 않고 개선을 요구해야 하며, 투자자의 손실을 개인의 판단 실수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노트는 원본 영상의 자동 생성 자막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한 것으로, 실제 발언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