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 오른 6136포인트를 기록하며 6100선을 회복했다. 최근 급락으로 6000선이 무너지자 추가 하락 우려가 커졌지만, 장 막판 낙폭을 줄인 데 이어 이날 반등하며 지지 가능성을 보였다. 코스닥은 전날 장 막판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이 쉬어가면서 837포인트 안팎의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3원 20전 내린 1338원으로 원화 강세가 이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3.4%, 2.5%가량 상승했지만, 최근 낙폭을 고려하면 반등 폭은 아직 제한적이다. 진행자들은 이날 상승을 급락 이후 가격 매력이 부각된 데 따른 반발 매수로 해석하면서, 추가 악재가 없다는 점이 매수세 유입을 도왔다고 봤다.
미국 증시는 반도체주 약세에도 주요 지수가 비교적 견조하게 버텼다. 장중 WTI는 94달러를 웃돌며 0.7~0.8%가량 상승했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강보합권이었다. 일본 키옥시아는 전날 13%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약세를 보였고, 중국 CXMT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 일정으로는 다음 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고, TSMC 실적도 주목 대상으로 언급됐다. ASML은 이날 오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지표와 주요 반도체 기업 실적이 금리 전망과 업황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단기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0월 12일 장외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주당 25만500원에 매수했다. 매입 규모는 약 1조9000억원이다. 이어 11월 12일 홍라희 여사가 이 회장에게 약 2조6000억~2조7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증여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증여가 완료되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약 1.75%가 된다.
시장은 총수 일가의 대규모 매수와 증여를 주가가 낮은 구간이라는 판단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진행자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자체보다 주가를 끌어올릴 수급과 추가 모멘텀에 대한 시장의 갈증이 컸다고 짚었다. 다만 주가가 상승한 뒤가 아니라 하락한 뒤 매수 소식이 나온 점을 두고 투자자들의 아쉬움도 함께 언급됐다.
이광수는 지분 이전이 향후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의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방송에서는 삼성전자가 연간 배당을 크게 늘릴 경우 이 회장의 지분율을 단순 적용한 배당액이 상당한 규모가 될 수 있다는 계산도 나왔다. 내년 1월 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 규모와 정책이 구체화될지가 주가의 주요 확인 지점으로 제시됐다.
솔리다임 IPO 논란과 SK 지배구조 할인
SK하이닉스가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는 솔리다임이 핵심 사업을 떼어내 만든 신설 법인이 아니라 해외에서 인수한 자회사라는 점을 들어 통상적인 쪼개기 상장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광수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자회사를 별도 상장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투자자 신뢰의 핵심이라며, 해외 자회사라는 이유로 예외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SK㈜에서 중간 지주회사와 SK하이닉스, 미국 법인, 솔리다임으로 이어지는 다층 지배구조가 기업가치 평가를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솔리다임 인수에 투입된 자금은 결국 하이닉스 주주들이 어려운 업황을 견디는 동안 부담한 자본인데, 사업이 회복된 뒤 자회사를 상장하면 성장 과실이 기존 주주에게 온전히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논리다. 희석 규모가 크지 않다거나 미국에서 인수한 회사라는 설명만으로 주주 우려가 해소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광수는 기업·정부·투자자·언론·전문가가 함께 시장의 신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상승과 하락을 반복 보도하는 데 그치거나 책임 없는 투자 정보를 유통하는 콘텐츠가 많고, 진행자 얼굴을 도용한 AI 투자 사기 광고와 유료 주식방도 난무한다고 비판했다. 투자 손실을 개인의 판단 탓으로만 돌리기보다 정보 제공과 기업 지배구조, 투자 문화를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태원 지분 처분과 전략적 투자자 거래의 실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재산분할 판결이 유지될 경우 약 9400억원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보유 지분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이 주목받았다. 일부 지분은 전략적 투자자에게 넘어가고 나머지는 한국투자증권과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으로 맡겨졌다는 설명이 나왔다. 일부 보도는 전략적 투자자가 마이클 델이 운영하는 펀드라고 전했다.
이광수는 PRS 계약분은 법적 명의가 이전되더라도 약정 기간 뒤 정산하는 구조라며, 최 회장의 실질적인 지분 영향력이 유지될 가능성을 거론했다. 전략적 투자자에게 넘긴 지분도 단순 매각이라기보다 향후 되사거나 사업상 협력하는 약정이 수반됐을 수 있다고 봤다. 실제 매각 여부와 의결권 행사 구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최 회장과 공동보유 관계에 해당하는지, 그에 따른 공시 의무와 의결권 제한이 적용되는지도 쟁점으로 제시됐다. 특히 감사위원 선임 때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해 3%로 제한하는 규정과 관련해, 지분 이전의 성격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마이크론 가격 발언과 앤트로픽의 실적 공개·상장 관측
일론 머스크는 마이크론이 메모리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장기 고객 충성도를 얻고 있는 반면, 다른 업체들은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요구해 왔다고 주장했다. 진행자들은 메모리 가격은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계약을 통해 형성되는 만큼 특정 업체의 가격 정책을 두고 한 발언에는 별도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봤다. 마이크론 주가는 고점 대비 조정 이후 저점에서 20% 넘게 회복한 반면 SK하이닉스는 회복 폭이 제한적이라는 비교도 나왔다.
앤트로픽은 기관투자자 대상 행사에서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매출 인식 방식을 둘러싼 오픈AI와의 비교 논란이 있었던 만큼, 투자자들은 회사가 실적을 어떻게 설명할지 주목하고 있다. 증권신고서가 열흘 안에 공개될 수 있다는 보도와 미국 추수감사절 전 상장 가능성도 거론됐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2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면서, 상장 흥행이 대규모 자금 수요를 일으켜 다른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2조달러는 메타의 시가총액을 웃도는 수준으로, 실제 가치와 공모 규모는 확인이 필요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앤트로픽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보유 지분과 상장에 따른 영향도 관심사로 꼽혔다.
롯데쇼핑 주주 우대 도입…주주가 되는 효용 확대
롯데쇼핑은 11월부터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주 우대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주식을 한 주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 백화점·마트·슈퍼·이커머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구매액에 따른 포인트 혜택도 적용한다. 1000주 이상을 1년 넘게 보유한 주주에게는 백화점 라운지 이용, 주차와 무료 배송 쿠폰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방송에서는 장기 보유 주주를 위한 별도 혜택을 운영하는 달바글로벌 사례도 소개됐다. 이광수는 주식 투자가 매일의 주가 등락을 사고파는 게임으로만 남아서는 안 된다며, 기업의 성장에 참여하고 그 과실을 나누는 주주로서의 효용을 키우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배당 확대만이 주주환원의 전부가 아니며, 기업이 주주를 구분해 대우하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다만 롯데쇼핑 주가를 주당 9만원으로 놓으면 1000주 보유에는 약 9000만원이 필요해 프리미엄 혜택의 문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유 주식 수에 따른 중간 등급을 두는 방안이 거론됐다. 주주 우대가 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주주와 기업의 상호 신뢰를 키우는 제도로 자리 잡을지가 관건이다.
산업·기업
HBM 집중으로 넓어지는 반도체 후공정 외주 수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범용 메모리의 후공정과 테스트 물량을 외부 업체에 맡기는 흐름이 나타났다. HBM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데다 공정과 검증 수요가 커 내부 생산 자원이 집중되고, 범용 D램의 후공정은 외주 비중이 커지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외주 반도체 조립·테스트 업체를 뜻하는 OSAT 분야의 수요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두산테스나, SFA반도체, 하나마이크론 등 후공정·테스트 관련 기업들이 수혜 후보로 거론됐다. 이광수는 대형 반도체 기업이 공정을 내부에서 대부분 처리해온 탓에 국내 협력 생태계가 취약해졌다고 지적했다. 생산 물량이 협력사로 이동하면 일감과 매출이 늘고, 업체가 자체 연구개발에 투자할 기반도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 구조 변화의 단초로 평가했다.
대만 반도체 산업은 TSMC와 협력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가 강하고, 협력사들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내는 사례가 있는 반면 국내 협력사 다수는 한 자릿수 이하의 낮은 수익성에 머문다는 비교가 나왔다. 외주 물량이 일시적인 일감에 그치지 않고 협력사의 기술력과 협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소부장 경쟁력은 주가 상승만으로 생기지 않으며, 안정적인 수요와 연구개발 투자가 가능한 환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거시경제
윌리엄스 발언에 연준 추가 인상 부담 완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은 한 차례 정도가 적절할 수 있으며, 내년에는 물가가 둔화해 2%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보여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 내 영향력이 큰 인사의 발언인 만큼 시장은 금리 경로를 가늠할 단서로 받아들였다. 연말까지 한 차례 인상 가능성은 열어두되, 인상을 확정적으로 밀어붙이지 않는 신중한 입장으로 해석됐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단기 국채금리 상승이 주택과 자동차처럼 금리에 민감한 분야에 이미 부담을 주고 있고, 높은 시장금리가 긴축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모기지 금리가 7%대에 이른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지 않아도 경제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의미다. 두 발언은 추가 긴축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읽혔다.
이광수는 올해 물가가 전쟁 등으로 이미 크게 오른 만큼, 내년 물가 상승률이 다시 급등할 가능성은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2% 목표에 가까워진다면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필요도 줄어든다는 논리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12월 점도표가 시장의 금리 전망을 다시 흔들 수 있다.
정책
유럽의 중국산 하이브리드차 제한, 배터리 업계 기대
유럽은 중국산 하이브리드차 수입을 연간 35만대로 제한하고, 이후 상한을 매년 6%씩 높이는 조치를 4년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자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중국산 전기차에 이어 하이브리드차에도 제한이 확대되면서 유럽 시장에서 경쟁하는 한국 자동차·배터리 업체의 반사이익 기대가 커졌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위원의 분석으로는 유럽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부터 재성장세로 돌아섰고, 올해와 내년에도 판매량이 2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업체의 시장 진입을 제한하는 조치가 더해지면 국내 배터리 기업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방송에서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전날 급락했던 종목들도 낙폭을 회복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진행자들은 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 제조업 국가가 중국산 제품의 경쟁 압박을 받고 있어 보호 조치를 강화할 유인이 크다고 봤다. 북미 시장의 부담이 완화되고 유럽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는 점도 업종 투자 심리에 힘을 보탰다. 다만 과거 투자 경험으로 배터리 업종에 대한 신뢰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만큼, 정책 효과가 실제 판매와 수익성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칼럼
[광수 생각] 투자 손실을 개인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
이광수는 주식이 실물 상품보다 기업과 시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되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는 중요한 자금을 기업에 맡기지만, 경제 콘텐츠 상당수는 지수가 오르고 내린 이유를 설명하는 데 그칠 뿐 정보 제공자가 결과에 책임지는 구조가 약하다고 비판했다. 매일 바뀌는 시황을 따라가도록 부추기는 콘텐츠가 많을수록 투자자의 불안과 혼란도 커진다는 주장이다.
그는 언론과 전문가가 기업의 주주 대우와 지배구조 문제를 충분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솔리다임 상장 논란에서 해외 자회사라는 이유만으로 기존 주주가 부담한 위험과 향후 성장 과실의 배분 문제를 덮을 수 없으며, 투자자는 기업이 돈을 벌기 전후에 자신이 어떻게 대우받는지를 본다는 것이다. 기업·정부·투자자·언론·전문가가 함께 신뢰를 만들고 시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수는 급락장에서 손실을 본 투자자에게 모든 책임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투자자 개인의 판단뿐 아니라 시장 제도와 기업의 주주 정책, 정보 유통 구조가 함께 투자 환경을 만든다는 취지다. 시장을 개선할 여지가 많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희망을 갖되, 교육과 비판을 지속하고 투자자 보호와 신뢰 회복을 위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수 생각] 주식시장 정상화 약속, 실행으로 보여야 한다
시청자 사연은 주식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부 대책이 실제로 얼마나 신속히 시행됐는지 물었다. 부동산이 아닌 주식 투자를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는 약속이 있었지만, 폭락장과 박스권 장세에서 정부의 설명이나 대응이 부족해 개인투자자만 시장에 남은 듯하다는 불만이었다.
이광수는 투자자들의 분노와 피로를 대신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에게 손실의 책임을 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정부가 약속한 제도 개선을 실행하고 기업과 시장 참여자도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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